16살입니다 진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학교 가는 것도 싫고 친구 만나기도 싫어요그냥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 짜증이 올라와서혼자 막 울어요요즘 학교 가면서 울지 않고 간 날이 없어요 또 혼자 방에서 짜증내다가 언니랑 싸웠어요아빠가 들어와서 보고는 공부가 힘들면 안 해도 되고 친구관계에 문제가 있으면 말을 해라 전학이라도 시켜주겠다 너 학교 갈 때마다 우는거안다 라고 했어요 그치만 전 공부도 친구관계에도 문제가 없어요아무것도 하기 싫어요..전에는 현실에서 도망가려고 혼자 서울가고 부산가고여행이라도 갔는데 이제는 그것마저 하고 싶지 않아요그것도 귀찮고 재미가 없어요재미있는게 없어요친구들도 사람들도 만나면 재밌지 않아요예민만 해져서는 짜증만 나요여행 가는 것도 친구를 만나는 것도 운동도 취미도그 어떤 것도 재미있지 않아요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데여행을 가는 것도 친구를 만나는 것도 재미가 없고 귀찮기만 한데 제가 제 방에서만 처박혀 있는 것도그것도 싫어요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디 도피할 곳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더 크게 다가오는 것뿐인데 뭘 어째야하나요제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지만 고치려는 노력조차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저도 제가 한심해요수영장에서도 처음 차가운 물에 들어갈 때나고통스럽고 나가고 싶지 그 차가운 물에 적응하면안 나가도 된다고 생각하고 나가지 않잖아요솔직히 이런 질문 쓰는 것도 해결하기 위해서 보다그냥 말할 곳이 필요한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혼자 느끼는 감정 소중해요 가족과 깊이 얘기해보시길 바래요!